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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24일
아이들이 잠잘때 들을만한 음악이 마땅히 없다는 말에 클래식 CD를 한장 구워갔다. 그런데 며칠전 누가 말도없이 짚어갔는지 그 CD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뭐 들을만한 것이 없을까 CD장을 뒤지다가 요즘 내 CDP에 꽂혀있는 CD가 생각났다. 요즘 나는 오랜만에 팻 매스니의 One Quiet Night 앨범을 듣고 다니고 있었다. 꼭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도 되는거잖아요? 웃으며 말했다. 뭐 대충 조용하고 너무 빠른 음악만 아니면 괜찮겠죠.. 나는 그말에 용기를 얻은듯 CD 플레이어에 팻 매스니의 CD를 꽂았다. 조용하게 기타소리가 규칙적인 박자를 타고 흘러나왔다. 흘러나오는 따뜻한 기타음은 아이들의 가슴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것 같았다. 아이들은 그렇게 팻의 기타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아이들이 잠든 사이, 나는 잠시 눈을 감고 팻의 손가락을 생각했다. 조명 속에 부서지던 황금빛 머리칼 사이로 한음 한음 정성을 다해 손가락을 옮기던 영상이 떠올랐다. 눈을 뜨자 잠든 아이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조용하게 미소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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