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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09일
드뎌 Nando의 시디를 구했다. 연말에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내게 사다준 CD가 바로 Nando Lauria의 CD였다. 물론 내가 사다달라고 부탁한거긴했다.ㅋ 사실 부탁하면서도 안사다줘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다. 특별히 음악듣는거에 관심을 가지지않는경우 일부러 CD샵 들려서 흔하지않은 음악 검색하여 뭔가를 산다는 행위가 상당이 구찮은 일이라는걸 알기에. 그래서 그렇게 기억해주고 수고해준 마음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원래는 Points Of View앨범만 부탁했었는데, 나라다에서 Nando의 앨범 두개를 리마스터링하여 아예 2-CD set으로 합쳐서 팔고있나보다. 그래서 Novo Brasil(1996)앨범까지 덤으로 얻은셈이 되었다. Points Of View앨범은 나름 사연이 있는 앨범이다. 첫번째 트랙의 Back Home이라는 노래에 얽힌.. 역시나 예전에 테잎에 녹음해놓고 제목이랑 뮤지션의 이름도 모른체 아주 즐겨들었던 노래 중 하나였다. 나중에 찾아보려했지만, 도저히 어느 뮤지션인지 감을 잡을수가 없어서 거의 포기했었다. 단지, 남자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사용하는 음악 스타일, 코드 진행, 브라질 리듬의 냄새 등 처음 들었을때 느낌이나 스타일이 PMG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PMG의 앨범들을 사모으면서 기대를 했었다. 사실 Nando Lauria의 음색이나 창법이 페드로 아즈나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했었고.. 그리고 그때는 페드로 아즈나의 솔로 앨범을 들어본적이 없었으니 더더군다나 더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근데 PMG의 앨범들을 거의 다 모았을때도, 그리고 페드로 아즈나의 솔로 앨범을 찾아듣기 시작할때까지도 Back Home의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근데 몇년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할무렵 씽크님의 블로그에서 이곡을 듣게되었다. 그때 쓸데없이 지나치게 감격 잘하는 성격의 내가 너무 감격해서 거의 그 포스트에 덧글을 한바닥 달았던 기억이 난다.(뭐라고 썼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안남^^;;) 아마 씽크님, 잘 알지도못하는 어떤애가 와서 왜 이러시나 당시 당황하셨을듯..ㅎㅎ 암튼 그렇게해서 알게된 노래다. 그 후로 CD를 구하려했지만,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모를정도로 이미 오랜 품절 상태의 앨범이 되고있는듯했고. 해서 인터넷을 수소문해서 앨범의 몇몇 수록곡을 화일로 구하여 듣고있었는데, 그나마 Point Of View앨범은 재작년 하드 망가지기전에 구워놓은 CD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 재생불가여서 지난 여름 이후로 언젠가는 꼭 앨범을 구하리라 생각만 하고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이름이 리스트에 떠올랐고, 그렇게 이 CD를 전해주는 그 아이의 손길이 더 기뻤던 것 같다. 앨범을 듣고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사실 너무 오래전에 들었던 음악이라, 그후로 너무나 많은 음악들을 들었고 또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던 사정으로 이음악을 처음 들었을때 무슨 생각, 어떤 느낌이었는지 거의 기억에 남아있는것이 없어 뭐 감회랄것도 없겠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제 막 풀어내기 시작한 이야기가 더도덜도 어떤 의미들이 가미되거나 가공되지않은, 온전히 싱그러운 느낌 자체로 가득 다가오는 그의 음악들을 들으니 한때나마 나의 젊음도 아름다웠을 것이라고 위안할 수 있게된다. 내가 기대하고 준 것 이상으로 돌아오는 감흥들, 언제 들어도 그의 목소리는 선물같다. 역시나 나만이 아는 세상과의 조우를 경험하게 해주었던.. 브라질의 바다 수면을 갓 지나온 바람을 닮았지만, 어린시절 읽었던 북유럽동화 별아가씨가 갇힌 공간에서 틈새로 겨우 바라보았던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겨울 밤하늘을 떠올리게하는.. Nando Lauria의 Points Of View.. 이제는 PMG의 멤버가 되어있고, 또 재작년 봄 공연에서 그의 연주와 모습을 듣고 볼수 있었던 기억이 플러스. 세션을 보면서 왜 내가 PMG의 곡일거라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었는지 그 이유를 알것같아 웃음지었던 기억도 난다. 1994년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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